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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여름, 초가을 불청객 수족구병 증상, 전염경로, 수포, 치료방법 본문
안녕하세요!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여름철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이 10월에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9월 30일~10월 6일) 동안 전국의 지정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환자 수는 1곳당 8.62명으로, 같은 시기 동안 과거 10년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오늘은 수족구병의 정의, 증상, 전염 경로, 특징적인 수포, 치료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 HFMD)은 주로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로 손, 발, 입 주변에 특징적인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 바이러스
수족구병의 주요 원인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군에 속하는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입니다.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로는 콕사키바이러스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EV71)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엔테로바이러스가 수족구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생 시기
수족구병은 주로 여름과 초가을에 많이 발생합니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는 계절에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가 용이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실내 생활이 증가하면서 연중 발생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감염 대상
주로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드물게 성인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이 특히 취약하며, 집단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아기 수족구 증상
수족구병의 증상은 감염 후 3-6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초기 증상부터 특징적인 발진까지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초기 증상
● 발열: 대부분의 경우 38-39도의 중등도 발열이 1-2일간 지속됩니다.
● 인후통: 목 안쪽이 붉어지고 아파서 음식 섭취를 꺼리게 됩니다.
● 식욕 부진: 열과 인후통으로 인해 식욕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 피로감: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와 함께 아이가 축 처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특징적인 발진과 물집
초기 증상 발생 1-2일 후 특징적인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 입 안과 혀: 작고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물집으로 변합니다. 이로 인해 음식 섭취와 침 삼키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손과 발: 손바닥과 발바닥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이어서 물집이 형성됩니다. 가려움증은 심하지 않은 편입니다.
● 엉덩이와 사타구니: 때때로 이 부위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지속 기간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7-10일 정도 지속된 후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합병증이 발생하면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심각한 증상
드물게 다음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39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 심한 두통과 함께 목이 뻣뻣해질 때
●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있을 때
● 심한 구토나 탈수 증상이 있을 때
3. 아기 수족구 전염
수족구병은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주요 전염 경로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전염 경로
● 직접 접촉
감염된 사람의 침, 코 분비물, 물집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
감염된 아이와의 스킨십(포옹, 키스 등)
● 간접 접촉
감염된 사람이 만진 물건이나 표면을 통한 전파
장난감, 식기, 수건 등 공용 물품 사용
● 비말 전파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전파
● 대변-구강 경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오염된 물건을 만진 후 입을 만지는 경우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
수족구병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첫 주에 가장 전염력이 강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모두 사라진 후에도 몇 주간 바이러스가 대변을 통해 배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집단 발병 위험
어린이집, 유치원과 같은 집단 시설에서는 아이들 간의 밀접한 접촉으로 인해 집단 발병의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시설에서는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와 예방 수칙 준수가 필요합니다.
예방법
● 손 씻기: 비누를 사용하여 2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 장난감 소독: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과 생활용품을 자주 소독합니다.
● 기침 예절: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립니다.
● 격리: 감염된 아이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집에서 쉬도록 합니다.
● 공용 물품 사용 자제: 감염 위험이 있는 시기에는 공용 물품 사용을 자제합니다.
4. 수족구 수포
수족구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수포(물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포의 특징
● 크기: 2-8mm 정도의 작은 크기입니다.
● 모양: 원형 또는 타원형의 형태를 띱니다.
● 색상: 초기에는 붉은 반점 형태였다가 점차 투명한 액체가 차오르면서 물집 형태가 됩니다.
● 촉감: 만졌을 때 약간 단단하고 돌출된 느낌입니다.
수포의 발생 위치
● 손: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 발: 발바닥, 발등, 발가락 사이
● 입: 입술, 볼 안쪽, 잇몸, 혀
● 기타: 엉덩이, 사타구니, 무릎 뒤 등
수포의 진행 과정
● 초기: 작고 붉은 반점 형태로 시작
● 중기: 점차 물집 형태로 변화, 크기가 커짐
● 후기: 물집이 터지면서 궤양을 형성
● 회복기: 딱지가 생기고 점차 사라짐
수포 관리 방법
● 청결 유지: 수포 부위를 청결히 관리하여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 물집 터트리지 않기: 자연스럽게 치유되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연고 사용: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 연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진통제 사용: 통증이 심한 경우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진통제를 사용합니다.
수포로 인한 불편함
● 통증: 특히 입 안의 수포로 인해 음식 섭취 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가려움: 손발의 수포는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일상생활 제한: 손발의 수포로 인해 일상적인 활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수족구 치료방법, 치료약
수족구병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치유되는 질환이지만,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치료 원칙
● 충분한 휴식: 아이의 면역력 회복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 수분 섭취: 탈수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 영양 관리: 부드럽고 시원한 음식을 제공하여 영양 섭취를 돕습니다.
● 위생 관리: 손 씻기와 구강 청결을 철저히 유지합니다.
증상별 대증 치료
● 발열 관리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해열제 사용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주기
● 통증 완화
의사 처방에 따른 진통제 사용
입 안 통증 완화를 위한 가글액 사용
● 피부 병변 관리
항히스타민제를 통한 가려움증 완화
국소 항생제 연고를 통한 2차 감염 예방
주요 치료약
●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이부프로펜(부루펜 등)
주의: 아스피린은 라이 증후군의 위험이 있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 항히스타민제
피부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적절한 용량 사용
● 구강 가글액
리도카인 함유 가글액: 입 안 통증 완화
클로르헥시딘 가글액: 구강 내 2차 감염 예방
● 피부 연고
항생제 성분 연고: 피부 병변의 2차 감염 예방
보습 성분 연고: 피부 건조 예방 및 가려움증 완화
수족구병은 보통 여름에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올해는 10월에도 증가세를 보이는 현상이 있는데요.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환자는 2세 이하 아동에게 많지만, 올해는 3세 이상이나 초등학생에서도 비교적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염증에 정통한 나가사키 대학의 모리우치 히로유키 교수(소아과)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한 지난 몇 년간 수족구병 환자가 적었고, 3세 이상의 아이들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유행이 지속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10월에 유행하는 수족구병의 원인이 코로나로 인한 영향이라니 코로나는 아직도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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