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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방문 성과, 원전 협력 강화, 밑지는 장사 논란 대응, 관련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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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방문 성과, 원전 협력 강화, 밑지는 장사 논란 대응, 관련주

웰빙위즈덤 2024. 9. 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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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한국과 체코 간 원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원전 협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체코 방문 성과, 원전 협력 강화, 체코 측의 의지, 기술 분쟁 및 협력, 수주 논란 대응, 관련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체코 방문 성과
윤석열 대통령은 2024년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체코를 공식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2015년 이후 약 9년 만에 이루어진 한국 대통령의 체코 방문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였습니다.

주요 성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 원전 건설, 설계, 운영, 핵연료, 방폐물 관리 등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친 1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었습니다.

● 경제 협력 강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 및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 신설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 첨단기술 협력: 체코와의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을 개최하고, 12건의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2. 원전 협력 강화
한국과 체코는 원전 협력을 통해 양국의 경제적, 기술적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체코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신규 원전 4기를 건설할 계획이며,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끄는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협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터빈 공급 협약: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신규 원전에 사용될 터빈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력 양성: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와 체코 브르노공대는 '한-체코 원자력 협력센터’를 설립하여 체코 학생을 위한 특별학위과정 개설, 장학금 지원, 교환학생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3. 체코 측의 의지
체코는 한국과의 원전 협력을 통해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체코의 원전 산업을 발전시키고, 양국 간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체코 측의 주요 의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에너지 안보 강화: 체코는 원전 건설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 경제 성장 도모: 원전 건설을 통해 체코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4. 기술 분쟁 및 협력
한국과 체코 간의 원전 협력은 기술 분쟁과 협력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지식재산권 분쟁: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원전 수주에 대해 지식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국제중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 문제는 향후 협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기술 협력: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을 통해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정밀기계, 광학, 나노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5. 저가 수주 논란 대응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하여 저가 수주 논란이 제기되었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강력히 반박하며 국익을 저해하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체코 원전 수주가 한국의 원전 산업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 저가 수주 논란: 야권에서는 체코 원전 수주가 저가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를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일축했습니다.

● 국익 강조: 대통령실은 체코 원전 수주가 한국의 원전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강조하며, 체코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왜 저가 수주 논란이 일까요?

각 나라의 원전 건설단가를 살펴봤더니 한국은 1kW당 3571달러밖에 안 되는데 프랑스는 7931달러나 됐습니다. 똑같이 1GW의 원전 1기를 짓는다고 해보면 한국에서는 5조쯤 들고, 프랑스에서는 11조 원이 든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원전 건설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건데요. 당연하게도 우리나라가 제안한 공사비가 프랑스가 제안한 공사비보다 낮겠죠? 그래서 저가 수주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원전을 얼마나 싸게 짓냐. 영국 비영리단체인 브리튼리메이드란 단체가 최근에 지어진 원전의 건설비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012년과 2015년에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월성 1·2호기의 1MW당 건설단가는 195만파운드. 우리 돈으로 35억쯤 합니다. 둘 다 출력이 1GW니까 1기당 3.5조원쯤 들었단 얘기입니다. 2016년과 2019년에 전기를 팔기 시작한 새울 1·2호기(옛 신고리 3·4호기)는 1MW당 220만파운드였고요. 지금 짓고 있는 새울 3·4호기 236만파운드. 이보다 싸게 지은 원전은 중국과 인도에 밖에 없습니다. 

반면 경쟁자인 프랑스 EDF가 지은 원전을 보죠. 핀란드 올킬루오토 3호기는 1MW당 597만파운드. 프랑스 플라망빌 3호기는 734만파운드. 영국 시즈웰 C호기는 882만파운드. 영국 힝클리포인트 C호기는 1,003만파운드. 우리가 지은 원전의 2.5배이고, 많게는 다섯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6. 관련주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하여 주목받는 관련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기자재 업체로,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서 설비 제작을 담당합니다.
● 한전기술: 국내 유일의 원전 설계 기업으로, 체코 원전 수주에 따라 큰 수혜가 예상됩니다.
● 한전KPS: 원자력 및 화력 전력 설비의 유지보수 및 정비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서 설비 정비를 담당합니다.
● 대우건설: 체코 원전 수주의 시공사로 선정되었습니다.
● 우리기술: 원전 제어 계측 시스템(MMIS) 공급 업체로, 체코 원전 프로젝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지 타산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수주의 의미를 따지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 서방 자유 진영 국가 중에서 원전을 지을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프랑스, 그리고 미국, 일본 정도입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건설업체나 기자재 업체의 도움 없이는 못 하니 반쪽짜리라고 할 수 있고요.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아예 시장에서 빠져 있고요. 그러면 글로벌 원전 수주시장에서 경쟁자는 프랑스만 남습니다. 프랑스는 3.5세대 원전을 성공적으로 지어본 경험이 없죠. 그래서 체코도 이번에 우리나라를 선택했던 것입니다.

이 와중에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원전 시장에 르네상스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탈탄소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던 천연가스의 자리를, 원전이 치고 들어갔다는 겁니다. 실제로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원전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기도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여전히 대중의 걱정이 크긴 하지만요.

유럽 나라 중에서 가장 먼저 탈원전했던 이탈리아도 최근에 원전을 다시 돌리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영국도 원전을 늘리겠다고 하고 있고 핀란드와 네덜란드는 신규 원전의 사업 타당성을 따지고 있습니다. 헝가리나 루마니아, 불가리아, 튀르키예 등에서도 원전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코에 성공적으로 깃발을 꽂으면, 이 시장을 우리가 다 가져올 수 있도 있을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은 한국과 체코 간 원전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양국은 원전 협력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기술 분쟁과 수주 논란에도 불구하고, 체코 원전 수주는 한국의 원전 산업 발전에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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