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wealth report

삼성전자 주식 '5만전자' 주가 하락 이유 분석 본문

이코노미/산업*기업동향

삼성전자 주식 '5만전자' 주가 하락 이유 분석

웰빙위즈덤 2024. 10. 5. 10:39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번 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이긴 했지만 5만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9만 원을 내다보던 주가가 왜 이렇게까지 수직 낙하하고 있는 걸까요? 

몇 년 전에 지인 중 한 명은 자식들 크면 재산 대신 삼성전자 주식을 물려주겠다며 삼성전자 주식을 사모으고 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삼성전자는 영원히 번영을 누리는 무소불위의 기업처럼 여겨졌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5분의 1을 넘습니다. 삼성전자의 위기가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기감이 엄습해옵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한 이유를 총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유

 

1. 반도체 시장의 불황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황이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며, 이는 삼성전자의 수익성에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2.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도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스마트폰 수요가 예상보다 회복되지 않으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원 중 하나인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3.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23조 원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반기 들어서는 5조 4,000억 원 넘게 순매도 중입니다. 이 중 삼성전자가 약 4조 원에 달하는 규모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4. 맥쿼리의 목표가 하향 조정

맥쿼리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반토막 내린 점도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입니다. 맥쿼리는 메모리 부문이 다운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D램 등 메모리 공급 과잉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 전환하고, 전방 산업의 수요마저 위축되면서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심지어 상황에 따라 d 1위 타이틀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인공지능 가속기의 필수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 시장에서 NVIDIA 납품이 늦어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며 패배할까 우려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2026년 삼성전자의 HBM 매출액이 130억 달러로 SK하이닉스와 비교해 40 3%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5. 경쟁사의 성장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의 경쟁도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6. 엔비디아 납품 지연으로 HBM 시장 경쟁력 약화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 및 HBM3E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지만,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로 인해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벤더사 차별 정책 엔비디아는 벤더사별로 차별적인 가격 정책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메인 벤더사에게는 높은 단가와 스펙 협의 편의를 제공하지만, 후순위 벤더사에게는 원가 수준의 가격과 소량의 물량만을 제공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HBM3E 제품의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메인 벤더사 지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점유율 확대에 어려움을 겪게 만듭니다.
HBM4 개발 및 양산 속도 삼성전자는 HBM4 제품 개발과 양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이미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면서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7. 중국의 엔비디아 칩 구매 금지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게 엔비디아의 AI 칩 구매를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에 달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HBM 매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AI 칩 'H20’에 HBM3를 공급하고 있어, 이 지침으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합니다.
중국은 엔비디아 칩 구매 금지와 함께 자국 내 HBM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메모리 기업 CXMT는 HBM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양산에 들어갔으며,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화웨이는 엔비디아의 주력 칩을 대체할 ‘어센드 910C’ 샘플을 자국 기업에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8. 파운드리 부문에서 TSMC와의 격차와 지속되는 적자

삼성전자의 3나노 공정은 수율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생산된 반도체의 불량률이 높아져 비용이 증가하고,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반면, TSMC는 높은 수율을 유지하며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TSMC는 최신 공정을 통해 높은 품질의 반도체를 생산하며,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TSMC의 3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고객사 명단에는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 확보에 실패하며 기술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TSMC의 시장 점유율은 62.3%로, 삼성전자의 11.5%를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시장에서의 입지를 잃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9. 그외 안 좋은 소식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동남아와 호주, 뉴질랜드에서 약 10%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달 로이터통신 역시 삼성전자가 글로벌 자회사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일부 해외법인에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자 일상적인 인력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설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 조직 개편 관련 많은 루머가 돌고 있는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루머들이 많다는 건 회사가 그만큼 흔들리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는 지적입니다.

노조와의 갈등도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방사선 안전관리 부실로 지난 5월 기흥사업장에서 노동자 2명이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연간 약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도에서는 임금 문제로 인한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불법 시위를 벌인 직원 600여 명이 경찰에 구금되는 등 안팎으로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5만 원대로 밀리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주가가 6만 원을 밑돈 건 지난해 3 16일 이후 약 1 7개월 만입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렬이 멈추지 않고 있는데요. 한 달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이 기간 8 7,34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 경영 부문장과 전영현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주가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8일 다음 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당초 14조 원으로 예상됐던 영업이익은 지난달부터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한 달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6곳의 실적 컨센서스를 집계해 보니까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 4천억 원대로 전망됐는데요.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고 삼성전자가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몰린 인텔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선 메모리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과거 이건희 선대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처럼 이재용 회장의 결단력 있는 개혁의 메시지가 절실한 시점이라는 진단입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반응형